안녕하세요. 자본주의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분석하고, 어지러운 매크로 환경 속에서 우리의 계좌를 지켜낼 방법을 모색하는 [경제적 자유]입니다.
오늘 아침, 국제 뉴스를 보며 분노를 넘어 헛웃음이 나오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아니, 자기가 전쟁을 일으켜놓고 통행료를 받겠다고? 제정신인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초대형 악재가 터졌습니다. 바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20% 징수' 선언입니다.
오늘은 이 어처구니없는 선언의 배경과 그 20%라는 숫자의 황당함, 그리고 이 '내로남불'식 패권주의가 우리의 경제적 자유와 주식/물가에 어떤 치명타를 날리게 될지 팩트폭격을 해보겠습니다.
1. 자기가 불 지르고 '보호비'를 걷겠다? 기가 막힌 내로남불
신문 기사 헤드라인 그대로, 이것은 세기의 '내로남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이제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라며, "안보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비용에 대해 운송되는 모든 화물 가액의 20% 비율로 보상받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분통이 터지는 포인트는 바로 '원인 제공자'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를 기점으로 이란 봉쇄 조치를 재개했습니다. 휴전 협정의 핵심이었던 봉쇄 해제를 스스로 뒤집고, 지난 7일부로 의회에 전쟁을 재개했다고 통보한 당사자가 바로 트럼프 대통령 본인입니다.
즉, 본인이 직접 휴전을 깨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전쟁)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놓고서는, 바다가 위험해졌으니 자신들이 지켜줄 테니 통행료를 내놓으라는 것입니다. 동네 골목 상권에서 활동하는 조폭들이나 할 법한 '보호비 갈취' 명분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2. 도대체 '20%'의 근거는 무엇인가?
가장 황당한 것은 '화물 가액의 20%'라는 폭력적인 수치입니다. 통항에 따른 실비(유지보수, 호위함 유류비 등)를 정산하는 것이 아니라, 배에 실린 기름과 물건값의 20%를 떼어가겠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이 20%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명확한 산출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저 미국 최우선주의를 내세워 무력으로 해협을 쥐고 흔들며, 전 세계를 상대로 세금을 걷겠다는 일방적인 통보일 뿐입니다. 만약 1,000억 원어치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지나가면 200억 원을 미국에 고스란히 상납해야 한다는 뜻인데, 이는 글로벌 무역의 근간을 뒤흔드는 해상강도 짓이나 매한가지입니다.
3. 국제유가 12% 폭등, 결국 피눈물은 개미와 서민들의 몫
이 황당무계한 선언의 대가는 즉각적으로 시장에 반영되었습니다. 당장 기사 내용처럼 브렌트유 9월 물은 배럴당 8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물은 80달러를 돌파하며 하루 만에 12% 넘게 폭등했습니다.
유가 폭등은 곧 물가 폭등(인플레이션)을 의미합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물류비가 치솟고,
이는 고스란히 밥상머리 물가와 공산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물가가 안 잡히면 미국의 중앙은행(Fed)은 금리를 인하할 수 없고,
고금리가 장기화되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결국 우리가 투자한 주식 시장(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와 패권 싸움 비용을, 한국의 평범한 서민들과 주식에 물려있는 개미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라는 세금으로 대신 납부하게 생겼으니 울분이 터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마치며: 투자자는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가
분노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경제적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투자자이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중동 발 리스크와 유가 변동성은 시장을 극도로 괴롭힐 것입니다.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고,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은 정유주나 에너지 관련 ETF 등 인플레이션 헷지(방어) 수단으로 분산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힘 없는 개인 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강대국들의 미친듯한 힘겨루기 속에서 계좌를 지킬 보수적인 현금 확보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뿐입니다. 이 어이없는 사태가 하루빨리 국제 사회의 제동으로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